'수원 전세사기 의혹' 고소장 접수 증가세

하루 평균 10건씩… 총 100건 육박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고소장 접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임대인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12일 낮 12시 기준 총 9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120억여원으로 늘었다.

 

정씨 일가에 대한 고소장 접수 건수는 지난달 5일 경찰에 최초로 접수됐으며, 하루 평균 10여건씩 늘어 현재 100건에 육박하고 있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소인들과 정씨 일가 사이에서 전세 계약을 중개한 부동산 사무실 관계자 5명에 대한 고소장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경찰은 정씨 부부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을 운용해 온 임대업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임차인들을 상대로 기망의 고의를 갖고 범행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는 정씨 일가와 관련한 피해 신고가 지난 11일까지 348건 접수됐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