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수인선 주변 소음 피해 대책… 국가철도공단, 방음벽 개선

국가철도공단이 인천 구간 철도 노후 방음벽 개량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한 시민이 열차 소음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경기일보 DB

 

인천지역 철도 주변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경기일보 5월24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이 경인선과 수인선 인천 구간에 있는 노후 방음벽 보완에 나선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구갑)과 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국가철도공단에 확인한 결과, 공단은 인천지역 경인선 9곳과 수인선 1곳 등에 철도 방음벽 개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의원과 허 의원은 공단과 ‘제4차 방음벽 설치 중기계획’ 중 인천 구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이에 공단은 현장조사를 거친 뒤 방음벽 총 길이 3천600m인 10곳에 대해 개량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공단은 올해 말부터 경인선 중 ‘동암역~간석역 653m’, ‘동인천역~인천역 45m’ 등 2곳에 대해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부개역~부평역 240m’, ‘간석역~주안역2 860m’, ‘주안역~도화역 242m’ 등 4곳은 내년 1월까지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민주당 허종식 의원(왼쪽), 박찬대 의원. 의원실 제공

 

특히 공단은 ‘간석역~주안역3 90m’, ‘도화역~제물포역1 53m’, ‘도화역~제물포역2 380m’ 등 3곳은 내년 상반기 설계에 나선다.

 

공단은 수인선 중 ‘원인재역~연수역 803m’ 구간은 내년 중 착공, 오는 2025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2017년 경인선 ‘동암역~간석역 36m’ 구간에 있는 노후 방음벽을 개량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노후 방음벽 개량사업은 철도 주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철도 시설과 인접한 지역에 대한 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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