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남자 허들 단거리 1인자…“내년 올림픽 목표로 더욱 매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게 돼 기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요.”
15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서 13초74로 2연패를 달성한 김경태(26·안산시청)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후 귀국한 뒤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김경태는 “아시안게임 이후 바로 출전한 대회였기 때문에 평소 훈련 루틴에 빠르게 적응해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전략이 잘 들어맞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금껏 큰 경기를 과감하게 뛰었던 경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됐던 배경”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늘 경기에 앞서 정신적인 부담이 있을 때 ‘부담도 강하게 한번 깨보자’라 생각하고 부담을 즐기는 편”이라며 “실력 좋은 후배들도 많이 참여해 스스로도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경태는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3년 뒤 아시안게임까지 목표로 하고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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