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당 인식에 “재료 없는데 상을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 다음주 혁신위 출범 위해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8일 “김기현 지도부 2기 체제는 사실상의 ‘김기현 비대위’”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비대위라는 각오로 임해야지 그냥 3월에 선출된 김기현 지도부에서 잠깐 사람만 바뀌었다 이렇게 임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비대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책임이 먼저냐, 6개월도 안 남은 총선이 먼저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책임에 집중해서 생각한다면 간판을 바꾸고 비대위 체제가 나오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 그것이 과연 맞느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체제의 골간 정도는 유지하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싹 다 바꾼다.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재건축을 할 수는 없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모두 영남이어서 영남당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사람이 없다”면서 “재료가 없는데 상을 엄청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2기 지도부도 실패하면 그때는 진짜 비대위를 띄우고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주초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 이만희 사무총장 등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윤 선임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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