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패배 안긴 최준원에 4개월 만에 깨끗이 설욕
“오늘 설욕전에서 승리해서 너무나 기쁩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결승서 최준원(전남)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복싱 천재’ 진주안(인천 계산공고)은 “오늘의 금메달은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준 의미있는 메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주안은 1 라운드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3 라운드에서도 기세를몰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에 입문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진주안은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준원에게 패배를 당했다. 진주안은 “처음으로 패한 뒤 멘탈도 무너지고 많이 힘들었다”며 “다시 만나기를 기다렸다.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하루 6시간 이상씩 꾸준한 연습을 통해 착실히 기량을 다진 그는 “욕심이 많다. 기량을 쌓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훈련이라고 생각했다”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이 내 특기다. 키가 작은 게 오히려 무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진주안은 “우선 해외에 나가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는 실력인지 알아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 한국을 빛낼 프로복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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