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복싱 남고 플라이급 2연패 진주안(인천 계산공고)

생애 첫 패배 안긴 최준원에 4개월 만에 깨끗이 설욕

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금메달 진주안. 박귀빈기자

 

“오늘 설욕전에서 승리해서 너무나 기쁩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결승서 최준원(전남)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복싱 천재’ 진주안(인천 계산공고)은 “오늘의 금메달은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준 의미있는 메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주안은 1 라운드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3 라운드에서도 기세를몰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달성했다.

 

18일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진주안(계산공고)이 경기를 하고있다. 박귀빈기자

 

2019년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에 입문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진주안은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준원에게 패배를 당했다. 진주안은 “처음으로 패한 뒤 멘탈도 무너지고 많이 힘들었다”며 “다시 만나기를 기다렸다.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하루 6시간 이상씩 꾸준한 연습을 통해 착실히 기량을 다진 그는 “욕심이 많다. 기량을 쌓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훈련이라고 생각했다”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이 내 특기다. 키가 작은 게 오히려 무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진주안은 “우선 해외에 나가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는 실력인지 알아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 한국을 빛낼 프로복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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