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서 학술대회 마친 의사들… 교통사고로 쓰러진 운전자 응급처치

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한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학술대회를 마친 의사들이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한 현장을 목격해 의식 없이 쓰러진 운전자를 응급처치 했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A씨가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은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끝난 뒤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가던 응급의학과 의사들 중 1명으로부터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들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소방당국이 도착하자 이들은 119구급대원들과 함께 뇌출혈이 의심되는 A씨를 응급처치 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신고한 심보선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임상강사는 “사고 현장을 본 의사라면 누구나 환자를 응급처치 했을 것”이라며 “환자분이 빨리 쾌차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의사들이 환자의 의식과 상태를 확인한 뒤 구급대에 전달해줘 빠른 처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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