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대한 사회적 사명감을 통해 현관중문과 욕실 자재의 강소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이천에 공장을 둔 ㈜지코빌은 욕실자재 및 현관중문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한국표준협회 주관 ISO 인증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굿디자인기업 지정 등 다수의 인증뿐만 아니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에 물건을 납품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지코빌에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사업 초기 무렵 건설사들의 경영난 여파를 고스란히 받으면서 윤기안 대표는 직원 모두를 내보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사업에 대한 소명 의식으로 굳건히 버텼다. 이런 과정으로 축적한 노하우는 지난해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에도 영업 치중 전략을 선택, 돌파구를 모색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코빌은 제조와 유통을 겸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원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데다 제조와 유통을 함께하는 만큼 제품의 전 과정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신뢰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갖춘 것이다. 더욱이 디자인의 차별성을 통해 시장의 수요를 즉각 반영하고 있다.
지코빌은 업계 최초로 현관중문에 대한 자동화 라인 설비를 구축했다. 통상적으로 제품의 치수를 맞추고 제작하는 과정이 따로 존재하지만, 지코빌은 자동화 라인을 통해 생산품의 완벽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인력이 유리를 드는 것이 아닌 글라스 로딩 시스템을 통해 해당 물질을 이동시키는 만큼 규격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한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지코빌은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코빌은 또 미국 아마존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에 직접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지코빌 매출액의 약 10%가 수출 비중인데 윤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수치를 30% 이상 올린다는 복안이다. 자사 제품의 기술력을 내세운 윤 대표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수시로 출국하는 이유다.
여기에 윤 대표는 25명의 직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열정과 최선, 친애를 경영 마인드로 삼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열정을 올리기 위해 동기부여와 교육 기회 제공을 이어가고 있다”며 “업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만들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지코빌이 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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