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이틀만에 또... 안산 무인점포 턴 중학생 2명 검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중학생들이 이틀 만에 또다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다 체포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2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26분께 상록구 본오동의 무인점포 2곳에 무단으로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시정되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가위로 무인계산기의 시정장치를 손괴한 뒤 1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비닐봉투에 담아 달아났다. 나머지 1곳에서는 무인계산기를 열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같은 달 28일 A군에게 전화를 걸어 신병을 확보하고 범죄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군 등은 바로 다음날인 29일 오전 1시께 본오동과 사동의 무인점포 5곳을 대상으로 또다시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A군과 B군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군과 B군은 학교 친구 사이다. 이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무인점포는 총 7곳으로 3건은 절도 미수에 그쳤다. 피해금액은 190여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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