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난·안전영상CCTV 확대 보급, 지역안전지수 높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능형 폐쇄회로(CC)TV 확충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경기일보 10월31일자 1면)에 따라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CCTV 확충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재난․안전영상CCTV 확대 보급 계획’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2천500대의 신규 및 지능형 CCTV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시는 지역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한 CCTV 설치도 나선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는 인구 1만명당 범죄예방 CCTV 대수로 가늠한다. 인천의 지난 2022년 기준 인구 1만명 당 CCTV 대수는 총 50.59대로 특·광역시 평균인 58.85대 보다 적다. 시는 지속적인 CCTV 확충을 통해 인구 1만 명 당 67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인프라 확충도 나선다. 1인당 관제 CCTV를 늘려 눈으로 적발할 수 있는 한계를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군·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해마다 늘어나는 CCTV로 인해 관제요원 1명이 평균 432대를 모니터링 하는 등 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신규 도입이나 노후 CCTV 교체 시 우선적으로 지능형 CCTV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체 CCTV의 약 20%인 1천250대를 최신 기술의 지능형 CCTV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카메라 보급도 이어간다. AI 카메라는 자체적인 영상 데이터 분석을 하고, 분석을 통해 정제한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한다. 종전 지능형 CCTV에 비해 비용도 낮다.

 

이 밖에도 시는 내구연한 7년이 지난 노후 CCTV 및 저화소 CCTV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CCTV 등 기반시설 확충에 애쓰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CCTV 노후교체와 신규 도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인천에 있는 CCTV는 총 2천501대로 범죄예방수사 2천440대, 시설안전 10대, 교통단속 2대, 교통정보수집 49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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