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국방부에 내야 하는 부평구 미군기지(캠프마켓) 부지매입비용의 일부를 국비로 확보했다.
9일 국회 제410회 정기회의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행정안전부의 예산안 중 캠프마켓 부지매입비용 118억원이 반영됐다.
앞서 시는 캠프마켓 부지의 지가상승분 707억원을 해마다 국방부에 분할 납부하기 위해 국비 118억원을 행안부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예산을 반영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 때문에 시는 여야 당정협의회의 ‘시 주요국비 반영 건의 사업’에 캠프마켓 부지매입비 마련을 위한 국비 118억원 확보를 담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이날 행안위가 통과시킨 캠프마켓 부지매입비용 예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도 확정할 수 있도록 여야 국회의원들과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마켓을 인천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국비 118억원이 행안위를 통과해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국비가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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