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합창단 ‘K-판’ 창단연주회의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가 인천에서 울려퍼지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국악합창단 K-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올 공연장에서 상임지휘자인 백현호 명창이 이끄는 40여명의 합창단원과 유명 악사들이 참여해 창단연주회를 했다.
이번 연주회는 ‘대한의 혼(魂)-독립 아리랑’, ‘대한의 흥(興)-우리 아리랑’, ‘대한의 판(板)-대동 아리랑’ 등 모두 3부로 나뉘어 이뤄지기도 했다.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를 주제로 힘든 시기 우리를 일어나게 한 ‘아리랑’과 ‘대한’이 주는 메시지를 우리 소리로 재연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부 독립 아리랑은 상주아리랑·찔레꽃, 광복궁아리랑·8호 감방의 노래를 통해 독립운동과 항일의지를 표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우리 아리랑은 정선아리랑·고향의 봄, 해주아리랑·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진도아리랑, 인천아리랑·나나니타령을 결합한 노래들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병욱 K-판 단장은 “우리 소리가 감각의 단계를 뛰어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악합창단 K-판은 지난 5월 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국악문화진흥원이 국악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창단했으며, 6개월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국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국악을 배우고, 합창으로 선보이는 범시민 주도 국악합창단은 원주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정교육 및 위문공연을 통해 큰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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