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만 먹어 필요없다" 도시가스 호스 무단절단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평소 요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피스텔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가스방출 혐의로 A씨(27)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11분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설치된 도시가스 호스를 가위 등으로 무단 절단한 혐의다.

 

오피스텔 주민들로부터 ‘가스가 새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20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후 도시가스 유출이 의심되는 세대의 문을 개방, 가스밸브를 차단한 후 A씨를 붙잡았다. 당시 약 2시간 동안 가스가 유출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배달 음식만 시켜 먹어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도시가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절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