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70대 남성이 지인에게 폭행을 당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 상태인 A씨의 신병을 서울청 광역수사대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5분께 시흥시 월곶동의 한 노상에서 체포됐다.
앞서 A씨는 인근 술집에서 지인 B씨(60대)와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었고 B씨는 인근에 놓여 있던 술병으로 A씨의 머리를 2차례 가격했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인 A씨가 현장을 이탈한 상황을 수상히 여겨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인근 골목길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신원조회를 통해 A씨가 현재 서울청에서 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B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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