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고 싶다" 처음 본 여성 쫓아가 주거침입 시도한 탈북민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처음 본 여성을 쫓아가 주거침입을 시도한 탈북민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20분께 상록구 성포동의 한 아파트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다.

 

그는 앞서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 B씨를 따라 아파트 입주민인 척 함께 엘레베이터를 탄 후 B씨 주거지인 14층에서 내렸다.

 

이후 B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여기서 살고 싶다”, “잠만이라도 재워 달라”며 문을 두드리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수차례 눌렀다.

 

A씨는 집 안에 B씨의 아들 C씨(30대) 있는 것을 확인 후 도주했고, C씨는 A씨를 뒤 따라가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한 초등학교 공사현장에서 A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A씨는 20여년 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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