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또… 오전 10시까지 ‘올스톱’ 월요일부터 출근길 대란

경진여객의 게일라성 파업으로 손님을 태우지 못하고 떠나는 경진여객 버스. 홍기웅기자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를 운행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가 20일 첫차부터 오전 10시까지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19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8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일 오전 4시30분 첫차부터 오전 10시까지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 지난 13일과 15일, 17일에 이어 4번째다.

 

경진여객은 수원과 화성에서 서울 강남과 사당을 오가는 7770, 7800, 7780, 3000, 9820, 8472, M5443, 8471, 8155, 7790, 8156, 7200, 8000, 1006번 등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이다.

 

노조는 지난달부터 준법투쟁에 나서며 경기도와 사측에 임금 6% 인상, 합리적인 배차시간, 징계 양정 완화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 대화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날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고 또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후 ‘게릴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게릴라 파업은 일정 시간대마다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날짜와 시간이 특정되지 않아 버스 이용객 피해가 크다.

 

또 오는 22일엔 총파업 결의대회와 행진 등을 진행하면서 도와 사측에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와 사측에 지난 13일 첫 파업부터 지금까지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이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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