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건교위 김정영 의원, 경기교통공사 자본잠식 지적

김정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김정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의정부1)이 자료를 근거로 한 송곳 질의를 통해 피감 기관의 문제점을 파헤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7일 경기교통공사(이하 공사)에서 열린 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해당 기관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을 질문했다.

 

김 의원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지난 2020년 자본잠식률은 1.1%에서 지난해 29.4%로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지난 2021년 23억원에서 지난해 29억원으로 늘어났다. 자본잠식은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더 적은 상태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중 공사가 설립됐다”며 “자본금은 도민의 세금으로 충당한 사안이나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공사가 부분 자본잠식에 돌입한 건 비상사태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가 내년 시행을 예고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준공영제가 시행될 경우 도와 시·군의 예산 분담 비율은 3대 7이다. 시·군이 예산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재정건전성과 준공영제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고, 도지사에게 문제점과 현황을 피력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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