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올해부터 섬 스탬프투어를 통해 지역 관광지 알리기에 나섰다. 군은 북도면 일대 연륙교 조성 등 교통 인프라 확대를 섬 스탬프투어에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섬으로 이뤄진 북도·연평·백령면·대청·덕적·자월·영흥면 등 7개 면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자체 예산 1억원을 들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섬 스탬프투어’를 했다.
인천관광공사에 위탁해 진행한 이번 섬 스탬프투어는 7개 면에 지정 스팟 81개소를 마련하고 외지 관광객들이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인증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군이 편성한 지정 스팟은 자월면 21개소, 대청·덕적면 각 12개소, 백령면 11개소, 북도면 10개소, 연평면 8개소, 영흥면 7개소다. 관광지에서 확보한 포인트는 온라인 쇼핑몰 ‘옹진자연’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군은 섬으로만 이뤄진 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관광 상품을 마련하고 홍보를 해왔으나 호응이 크지 않았다. 이에 군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국 관광지에서 널리 운영 중인 스탬프투어를 접목하기로 했다.
군은 인천관광공사, 민간여행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섬 스탬프투어를 전국에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스탬프투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건수는 1만7천여건에 달했다. 군은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올해 첫 사업인 섬 스탬프투어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내년부터 군 자체 사업으로 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보다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늘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섬 스탬프투어를 통해 군의 숨은 명소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대표 특산물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관광지는 물론, 섬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알려 인천 대표 관광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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