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작은미술관 보구곶’ 마지막 기획전시 ‘빛의 정원 in 보구곶’ 展
“저물어 가는 겨울 속으로 들어가는 추위의 세밑 시간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주민, 시민들과 한 해를 갈무리하는 전시를 하게 돼 보람 되고 즐거움 가득한 시간이라 느껴봅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30일까지 김포문화재단이 ‘작은미술관 보구곶’에 마련한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 ‘빛의 정원 in 보구곶’전을 맡은 조완희 스테인드글라스 작가(69)의 전시 소감이다.
이번 전시는 조완희 작가 개인전으로 김포와 보구곶의 아름다운 전경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 생물들을 작가만의 모자이크화 된 시각으로 표현한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시민들의 다양한 시각문화예술 향유의 활성화를 위해 월곶면 보구곶리의 접경지역 민방위 주민대피소를 활용해 만든 미술관이다.
문화예술 소외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작은미술관으로 조성,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17 작은미술관 공간조성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11월 개관했다.
이로써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2017년 정부의 신규 조성사업 선정 이후 올해로 7년째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사업’ 전시활성화 분야에 선정됐다.
이같이 소중한 전시공간에서 북쪽 접경지역의 한강 하구를 따라 김포반도의 역사와 생태, 자연환경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그에 따른 작품들을 연속적으로 영상과 연계한 창작물을 발표해 온 조 작가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게 한다.
그는 “작은미술관 보구곶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접경지역 속 보구곶의 풍경과 매우 닮아 있다”며 “차가운 성질의 유리조각이 빛과 만나 선사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많은 시민들이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조 작가가 바라본 김포의 조강, 금파누리길, 보구곶의 풍경 등이 각기 다른 느낌의 모자이크화로 표현돼 전시되며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모자이크화도 전시돼 동화 같은 이야기를 작은미술관 보구곶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 작가는 “20여년간 김포에 살면서 느꼈던 김포와 보구곶의 정취를 스테인드글라스라는 조형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참나무, 야생화, 설란, 꽃 등을 담은 모자이크화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계의 보전 가치를 함께 공감해 보고 연말연시 시즌의 이벤트적 특성을 감안한 겨울 작품을 선보여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의 영감을 이어 내년엔 새로운 모습의 작품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스테인드글라스의 1차 창작물을 2차 정보기술(IT) 과학예술의 과정예술(process art)을 통해 3차 융복합예술 창작활동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태, 접경지역 평화와 공존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예술가인 조 작가는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현대미술전, 2018년 평창올림픽 세계평화미술제전, 2021년 한국미술진흥원 영상 개인전, 2022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모바일그림 개인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한국현대회화대상전특별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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