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통해 사망재해 감소 효과를 거둔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21일 성균관대 자연캠퍼스 대강당에서 ‘우리 현장, 우수 안전활동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홍순의 안전보건공단 경기본부장 등을 비롯해 관내 안전보건 관계자 약 46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건설사들이 자율적으로 안전보건 활동을 추진해 사망재해 감소 효과를 거둔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공순위 20위권 이내’와 ‘20위권 초과 현장’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됐고, 치열한 서류 심사를 거친 8곳의 건설현장 안전보건 관리자들은 10분씩 자신의 우수 안전활동 기법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삼성물산㈜은 발주자인 삼성전자와 함께 설계 단계부터 사고 위험요인을 제거해 설계에 반영한 DFS(Design for Safety), 추락 위험다발 구간의 임의작업에 의한 추락사고를 통제하는 인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소장이 고위험 공종 투입 전 관리자와 기술인 교육 등을 실시해 협력사에 안전 최우선 가치를 확립해 상생협력하는 활동도 소개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갈원모 을지대 교수는 “이번 심사과정에선 위험성 평가가 얼마나 내실 있고, 실질적인 전파를 통해 사고 예방에 기여했는지를 중점으로 평가했다”며 “이와 함께 창의성 등을 통해 여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심사의 주안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시공순위 20위 초과현장 부문과 20위 이내 현장 부문 시상식에선 동부건설㈜의 ‘화성동탄2 A52BL 공동주탁 신축사업’과 삼성물산의 ‘기흥 연구라인 신축(1단계) 골조공사’ 현장이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강운경 경기지청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공유된 8개 건설현장의 우수 안전활동 사례가 관내 건설현장에 널리 확산돼 중‧소규모 건설현장까지 위험성평가 활동이 안착돼 재해예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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