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해군과 함께 우도와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합동 기동훈련을 했다. 꽃게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안전하게 대응하고 유관기관과의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훈련이다.
22일 서특단에 따르면 최근 인천 옹진군 우도 동방 북방한계선(NLL) 인근 저수심 물곬 지역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시 신속한 단속을 위해 작전기동로를 탐색했다.
훈련에는 서특단의 중형 특수기동정 1척과 해군 인방사의 함정 1척이 참가했다. 이들은 우도와 말도 인근 저수심 해역을 집중적으로 탐색·기동해 난이도 높은 작전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작전을 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5일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도 해군과 함께 합동 단속 훈련을 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상황을 가정한 이날 훈련에는 서특단의 중형함정과 특수기동정 및 고속단정, 해군 2함대의 함정 등이 참여했다.
연평도 동쪽 해역에서 해상순찰을 하던 특수기동정이 NLL을 침범해 불법조업 중인 외국어선을 발견해 상황실에 보고하면 해군과 합동단속 작전에 들어간다. 해군은 가상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전방에서 도주 경로를 차단한다.
해경은 조타실 폐쇄 후 도주하는 불법 외국어선에 올라 새로 도입한 신형 장비를 이용해 조타실을 장악하고 나포에 성공한다. 극렬한 저항으로 발생한 해상 추락자를 단정을 이용해 구조하고 도주하는 선박까지 나포하면 훈련이 끝난다.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서해 NLL 인근 해역에 500t급 중형 경비함정을 종전 3척에서 4척으로 늘려 불법 침범 바닷길목에 배치했다. 또 특수진압대 특수기동정 순찰 횟수도 배로 늘려 가을철 성어기에 강력한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하고 있다.
박생덕 단장은 “꽃게 성어기에 증가하는 불법조업 외국어선들에 해양경찰도 더욱 강력히 대응 중”이라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과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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