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팬 페스트 갖고 새로운 도약 다짐

2천여명 참석, 2023시즌 아쉬움 뒤로 하고 즐거운 한 때
캡틴 박경수, “1년 더 뛰어 우승반지 추가하고 은퇴” 피력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서 주장 박경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서 주장 박경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법같은 2023 시즌을 보내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서 준우승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팬과 함께 시즌을 마감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KT는 26일 오후 2시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박경수, 박병호, 황재균 등 주전 선수들과 2024 신인 선수를 비롯, 패관 구단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팬 페스티벌’을 가졌다.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11명의 루키들이 장기자랑 무대인 ‘루키 위즈 파이터’에 여장을 하고 등장해 각자 준비한 노래에 맞춰 춤 솜씨를 자랑했다. 신인 장기자랑은 팬 투표 결과 이승언, 이근혁, 최윤서, 김민석의 ‘너넨 위아래도 없냐’ 팀이 우승했고, 이승언은 MVP로 뽑혔다.

 

2023 KT 위즈 팬 페스티벌 신인선수 장기자랑서 우승한 ‘너넨 위아래도 없냐’ 팀에 대한 시상.KT 위즈 제공
2023 KT 위즈 팬 페스티벌 신인선수 장기자랑서 우승한 ‘너넨 위아래도 없냐’ 팀에 대한 시상.KT 위즈 제공

 

또한 2023 팬 페스티벌 어워즈에서는 투수 손동현이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올해의 아이콘상은 박영현, 베스트 브로맨스상은 엄상백-배제성, 하이라이트상 김상수, 마법사상은 고영표가 받았다.

 

최고 영예인 마법사상 수상자인 고영표는 “팬들이 주는 상이라 어느 상보다도 더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좋다”면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하게 돼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팬 스킨십 이벤트인 ‘빅또리 스피킹 다이렉트 메신저’ 코너에서는 팬들이 평소 궁금했던 것을 선수들에게 질문하고 선수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캡틴’ 박경수는 ‘내년 시즌에도 KT와 함께 하실 거죠?’라는 질문에 “구단에서 1년 더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우승 반지를 하나 더 받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떠나고 싶다. 1년 더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고영표, 엄상백 등 투수조와 문상철, 오윤석 등 야수조로 나눠 팬 사인회를 가졌으며, 룰렛 이벤트와 퀴즈·경품 추첨 등의 행사도 열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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