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치매가족 노래자랑 ‘우리들의 블루스’ 열어

인천 서구는 최근 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억쉼터, 구립 서구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와 함께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한 노래자랑 축제 ‘우리들의 블루스’를 열었다. 서구 제공
인천 서구는 최근 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억쉼터, 구립 서구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와 함께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한 노래자랑 축제 ‘우리들의 블루스’를 열었다. 서구 제공

 

인천 서구는 최근 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억쉼터, 구립 서구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와 함께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한 노래자랑 축제 ‘우리들의 블루스’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치매어르신들과 가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기념행사와 2부 어르신 노래자랑 순으로 열렸다. 기념행사는 구립 주야간보호센터 돌봄터 어르신들의 차임벨 연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올해 어르신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2부 노래자랑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치매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이 함께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노래 이상의 가슴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 남편은 초로기 치매 환자인 손을 꼭 잡고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터트려 노래를 잇지 못했고, 치매환자인 엄마의 밝아진 모습에 눈물을 보인 모녀의 모습은 관객들의 울음보를 터트렸다.

 

한 참석자는 “마이크를 싫어하던 엄마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밝아지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경증 치매 어르신들에게 치매 맞춤형 서비스와 특화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 중증 치매로의 이행을 방지하고 있다. 또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교육 활동도 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기억쉼터와 돌봄터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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