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왜 괴롭혀" 중학생 아들 폭행하고 흉기 협박한 아버지

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여동생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중학생 아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아버지가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41분께 오산시 주거지에서 아들 B군의 어깨를 2회 밀치고 주방에 있던 부엌칼을 가져와 B군에게 들이댔다.

 

앞서 B군의 동생 C양은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B군이 방해하자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A씨는 “왜 괴롭히냐”며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C양 앞에서 범죄를 저질러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와 남매들을 분리조치한 뒤 각각의 진술을 청취한 뒤 A씨를 체포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발견해 압수조치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딸을 괴롭혀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남매를 분리조하고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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