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말에 출생아가 줄어드는 추세를 이어간다면 4분기에는 0.6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4분기와 올해 2분기가 기록한 0.70명과 동일한 수치다. 역대 최저 출산율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0.20명 떨어져 가장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서울(0.54), 부산(0.64), 인천(0.66)은 전국 평균(0.70)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았다.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천79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천381명(11.5%)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3분기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모(母)의 연령대별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보면 30~34세가 10.7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5~39세와 25~29세는 각각 3.6명, 3.3명 감소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7천14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천797명(2.1%) 증가했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8천70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천211명(14.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8천364명으로 869명(3.0%)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천657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감소세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천706건으로 작년 3분기(4만5천413건)보다 3천707건(8.2%) 감소했다.
남녀 모든 연령대별에서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이 떨어졌다.
남자는 30∼34세가 37.3건에서 33.2건으로 4.2건, 여성은 25~29세가 33.2건에서 28.3건으로 4.9건 각각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3천6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861건(3.6%) 줄었다.
이혼율(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0.2건씩 하락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천941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807건(12.3%), 이혼 건수도 7천504건으로 658건(8.1%)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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