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그동안 해오던 것을 없앨 수는 없지요. 힘 닿는 대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갈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최근 몇년 새 대내외적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예년 같지 않지만 그래도 남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이웃과 함께하는 동행을 멈추지 않고 있는 사업가가 있다.
주인공은 하남지역에서 1급 차량 정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현수 현대신광서비스 대표(56)다.
충청도 태생의 그는 지난 25년 전 하남지역을 찾아 정비업체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하남지역 내 대표적 청소년 단체 봉사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과 일대일 자매결연 등의 방법으로 그들이 성장해 자립할 때까지 도와주는 청소년 지원 단체 , BBS 하남시지회장직을 맡아오면서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이다.
우선 장학 사업이 돋보인다.
매년 두 차례씩 초·중·고교생 20여명에게 3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씩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 후원 행사는 물론 자원봉사 단체 등을 상대로 차량 무료이용권까지 제공하는 쉽지 않은 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가 하남시와 연을 맺게 된 때는 지난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 전역 후 서울에서 자동차정비사로 생업을 시작한 그는 이후 카센터를 운영하면서 자립의 길을 걷다 25년 전, 지금의 하남 하산곡동에서 제2의 생을 시작했다.
그러다 15년 전에는 정비업체 자리를 지금의 신장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1천652여㎡(500여평) 규모의 부지에 1급 차량서비스업체를 일군 성공 신화를 썼다.
하지만 박 대표는 아직 이뤄내고 싶은 일이 있다.
하남지역의 경우 원도심에 차량 검사·정비 중심의 종합서비스센터(블루핸즈)가 없어 많은 시민 고객층이 서울과 인접한 초이동 원거리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검사 대기일이 심지어 일주일 늘어지는 사례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가맹점으로 위상을 굳혀 보다 빠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사업체 성장도 목표지만 그에 걸맞게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함께 웃고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소망”이라는 박현수 대표, 지역사회에 대한 쉽지 않은 관심과 애정이 메말라 가는 사회를 훈훈하게 달궈 줄 온기와 사랑으로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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