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병욱, ‘1기 신도시 특별법안’ 후속 조치 경쟁

안철수, ‘분당갑 재건축 신속 추진단’ 발족
김병욱,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의정보고회’ 개최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이 후속 조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분당갑 당협 직속 ‘분당갑 재건축 신속추진단’을 발족하고, 분당재건축연합회와 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분당·판교는 대한민국 첨단과 혁신의 대표도시로 성장했지만, 분당의 경우,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기반 시설 정비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추진단 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분당의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재건축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과제부터 이어져온 주민과의 약속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지난 2일 분당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노후 신도시 재생특별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가졌고 법안도 대표발의했다”면서 “국토부 장관에게 법안 필요성 등을 질의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도 현장 방문하는 등 활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법안의 내용도 설명했다. 전국 51개 1기 신도시와 노후 계획도시의 재탄생이라는 법안의 취지, 1기 신도시의 광역적 정비와 질서 있고 체계적인 정비, 신속한 주거환경 개선, 미래도시 트랜드 반영이라는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더 챙겨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분당지역의 재건축이 주민의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 이후 과정도 잘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9일 안 의원과 김 의원 등 여야 의원이 제출한 13개 관련 법안을 병합심사해 (가칭)1기 신도시 특별법안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고, 다음날인 30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22대 총선을 위해 자신의 성과라고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빠른 재건축 사업의 진행”이라며 “두 사람이 선거구가 다른 만큼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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