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
도는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3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 일대에서 포획된 야생조류(홍머리오리)에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도는 즉각적으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어 기존 가금농가 전담관제, 통제초소·거점소독시설 운영, 산란계 밀집사육단지·고위험지역 특별관리,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조치했다. 또 지난 1일 가금농가 방사사육 금지명령을 긴급 발령, 농가 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매주 일제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위험 축종(오리)에 대한 긴급예찰과 정밀검사에 나섰으며 최근까지 이상 가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종훈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하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겨울 동안(2022년 10월17일부터 지난 4월14일) 고병원성 AI는 전국 39개 시·군 가금농장에서 75건이 발생, 약 37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에서는 같은 기간 8개 시·군에서 12건이 발생해 가금류 총 112만9천마리가 처분되고 약 12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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