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도심에서 자연을 발끝으로 느끼며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맨발(어싱) 걷기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어싱(Earthing)’으로도 불리는 맨발 걷기는 숲길이나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땅의 기운을 직접 체험하는 운동이다. 구는 최근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자 마련하게 됐다.
구는 지난 11월까지 생활권 공원의 산책로를 활용한 ‘맨발 걷기 산책로 코스’ 9곳을 조성했으며, 현재 4곳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총 13곳의 맨발 걷기 코스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내년에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와 신발장, 세족장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더욱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맨발 걷기 산책로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생활권 공원의 맨발 걷기 산책로가 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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