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강진순례 청년교류단’ 모집…실학 현대적 재해석 나선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의 ‘강진순례 청년교류단’ 참가자 모집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의 ‘강진순례 청년교류단’ 참가자 모집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강진순례 청년교류단’을 모집해 실학의 현대적 재해석에 나선다.

 

실학박물관은 오는 7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2023 기회의 경기실학 강진순례 청년교류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전라남도 강진에서 ‘신경세유표-다산에게 다산을 묻다’라는 주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현대 가치로 계승·발전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다.

 

특히 다산이 쓴 ‘경세유표(經世遺表, 조선후기 혼란한 상황에서 나라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혁신안을 제시한 책)’를 통해 21세기형 실학정신을 모색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청년교류단에는 20여명의 강진군 청년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약용 유적지 및 박물관 견학, 전문가 강의, 실학박물관-다산박물관 공동기획전시 관람, 경기-강진 청년 네트워킹 문화 공연 및 교류행사 등에 참여한다.

 

주요 강연으로는 주철환 전 아주대 교수·프로듀서의 ‘K컬처와 실학’을 비롯해 김광현 한국에너지공대 가치창출단장의 21세기 실학포럼 ‘실학정신과 지역 창업’ 등이 있다. 또 오승희 그레잇테이블 대표의 ‘문화기업가 정신, City to farm’, 전창대 더 픽트 대표의 ‘메타버스산업의 이해와 지역청년 창업’,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이사장의 ‘도시재생과 청년 일자리(가제)’ 등이 이어진다.

 

실학박물관은 청년교류단이 다산 정약용의 개혁·개방 등 실학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동시대적인 사회문제를 풀어갈 현대적인 실학적 해법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청년교류단 활동은 실학이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실학정신을 함께 공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