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지역의 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역사의식 고취에 나섰다.
6일 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억1천만원을 들여 미추홀구 주민 380여명을 대상으로 역사 프로그램을 했다. ‘렛츠고 관아체험 인천도호부가 살아있다!’,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 발굴단’,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 등이다.
‘렛츠고 관아체험 인천도호부가 살아있다!’는 상황극을 통해 관아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 발굴단’에서는 발굴을 컨셉으로 문학산 일대를 탐방하며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을 통해서는 문학산성, 봉수대 등 문학산의 주요 역사시설에 대한 역사 스토리텔링과 함께 시와 음악을 공유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천을 상징하는 지역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 주민들에게 다양한 역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는 특히 참여 인원 80%가 가족 단위인 만큼, 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문화재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이렇게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 68%, ‘만족’ 27% 등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인지도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가 45%에 달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미추홀구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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