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피부, 쌓여가는 각질…겨울철 ‘건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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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건조해진 겨울철, 피부가 말라가면서 만성 질환인 건선에 노출될 위험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비전염성 피부질환으로, 명확한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피부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하는 면역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경우가 주요 인자로 꼽힌다. 이외에도 유전·환경 요인,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등이 발병 및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건선 환자 수는 15만4천399명으로, 전체 환자의 78.8%가 사회 활동에 주력하는 20~50대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발병 시 피부에 붉은 색을 띠는 좁쌀 같은 발진이 올라오고, 그 위에 하얀 빛의 각질세포가 덮인다. 이후 발진의 크기는 작게는 동전부터 크게는 손바닥만한 크기로 변한다. 두피, 손과 발, 생식기 등 전신 피부 각 부위로 확장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 완화를 위해 민간 요법이나 대체 의학을 활용하지만, 자의적인 판단으로 검증되지 않은 요법을 함부로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확한 처방 및 진단이 요구된다.

 

치료법에는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법, 약을 복용하는 전신치료법, 광선치료, 생물학제제 주사 치료법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증세에 따라 복합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대한건선학회 관계자는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올바르고 지속적인 대응 및 관리가 이어지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 역시 늦출 수 있다”며 “특히 건조한 피부는 건선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부 보습이 곧 최선의 치료이자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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