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오는 29일까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 발생으로 인한 이동 제한 방역대를 해제하기 위한 검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10월24일 첫 럼피스킨이 발생하자 곧바로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제한을 해 왔다.
강화지역에서는 불은·송해·양사·하점·화도면 등 총 8곳의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 방역 당국은 1천33마리를 살처분했다. 이후 군은 농림부에서 긴급 배포한 2만여마리분의 백신을 확진 농가를 제외한 499개 농가의 한‧육우, 젖소 1만9천985마리에 대해 긴급 접종했다.
군은 백신 접종 이후 추가 확진 농가 발생이 없는 만큼, 마지막 발생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이 끝나는 날을 기준으로 방역대를 해제할 예정이다. 해제 순서는 예찰, 보호, 관리 등의 순이다.
군은 확진 농가 기준 예찰 지역 방역대(3~10㎞) 179농가 8천175마리를 대상으로 한 임상검사를 한다. 군은 또 같은 방역대에 있는 농가의 소 10% 이상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다. 정밀검사는 농가 1곳당 소 5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한다.
군은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보호 지역(500m~3㎞) 및 관리지역(500m 이하)에 속한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벌여 방역대를 해제할 방침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지역은 럼피스킨 백신 긴급 접종과 함께 이후 태어난 소까지 추가 접종을 해 현재 항체형성 안정기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럼피스킨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가를 대상으로 해충방제‧소독 및 방역시설 설치·점검 등 차단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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