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화성 동탄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사업자 공모

화성동탄2 의료복지시설부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화성동탄2 의료복지시설부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화성동탄2택지개발지구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국내 첫 의료복지시설인 ‘헬스케어 리츠’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화성동탄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들어서는 ‘헬스케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인데, 민간사업자에 선정되면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해 화성동탄2 지구 내에 시니어주택을 비롯해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다.

 

또 임대·운영·분양 수익은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들에게도 배당할 수 있도록 향후 리츠 주식의 공모·상장도 추진된다. 헬스케어 리츠는 국내에선 최초이지만, 이미 미국에선 125조원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약 18만6천487㎡로 인근에는 골프장, 녹지 등이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민간사업자의 독창성과 효율성 있는 개발이 더해져 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RT는 물론 GTX-A(2024년 3월), 동탄 도시철도 1·2호선(2027년 예정), 동탄인덕원선(2029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에서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국토부는 내년 초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뒤 ▲랜드마크형 노인복지주택 건축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계획 ▲지역상생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내년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헬스케어 리츠 사업이 시니어의 주거 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민에겐 새로운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에게는 헬스케어 시장 내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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