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미추홀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혐의(살인, 자살방조 미수)로 구속한 A씨(25)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수백만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으라고 독촉을 받자 충동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빌린 돈으로는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며칠 뒤인 지난 6일 오후 2시31분께 중구 영종도의 한 갓길에 주차한 차량에서 일행 C씨(28)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B씨와 C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도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살방조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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