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한국해사재단과 함께 해양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의인 4명과 단체 1곳을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또 수난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한 민간해양구조대원 10명을 우수 대원으로 선정했다.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한 박영환씨(50)는 지난해 12월21일 군산 어청도 남서 14해리 해상에서 침몰하는 상선을 보고 바다에 뛰어들어 선원 9명을 구조했고, 정창균씨(48)는 올해 8월 제주항 북동 9해리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이 침몰하기 전 자신의 어선을 가까이 붙여 배에 탄 선원 5명과 해상에서 표류 중인 2명을 구했다.
정훈씨(49)는 올해 11월 태안 북격비도 북방 8해리 해상에서 화재 선박을 발견하고 선원 8명을 구조했으며, 홍영길씨(52)는 올해 9월 전북 하왕등도 남서 11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배의 구조 요청을 보고 선원 10명을 구했다.
해경청은 단체 부문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 서귀포지부를 선정했다. 이들은 민간 서프구조대를 만들어 해수욕장에서 표류하던 19명을 구조하고, 선박 19척을 예인했다.
바다의인들은 5천만원, 우수 대원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해경청 관계자는 “바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헌신한 사람들의 용기가 사회에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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