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건설 현장 등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중 추락사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27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에서는 중대재해사고 4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36건과 비교해 5건 늘었다.
전체 사고 유형 가운데 추락사가 21건(51.2%)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0건은 건설 현장에서, 1건은 물류창고에서 발생했다.
최근 인천 건설 현장 등에서 노동자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전 8시20분께 남동구 공장 신축 공사장에서 30대 노동자가 건설기계인 항타기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오전 9시께에는 남동공단 금속 열처리공장 냉각수 탱크 지붕에서 통신선 포설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추락, 사망했다.
이어 지난24일 오후 2시29분께에는 서구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강관비계를 조립하던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 소식이 다시 전해졌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추락 등 재래형 중대재해 증가는 기초적인 안전관리조차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경영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돈보다 사람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듣고 싶지 않다”며 “노동자 안전을 관리하지 않는 것은 기업과 경영책임자의 범죄며, 안전을 관리하지 않은 자들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