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태영건설 금융채권자 협의회 소집 통보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 위한 결의 절차 진행”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가운데) 등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가운데) 등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은은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건은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와 채권행사의 유예 및 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이다.

 

아울러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하고 논의하기 위해 내년 1월 3일 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이날 과도한 개발사업 관련 PF연대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했다.

 

공격적인 PF 사업 확대로 PF보증채무 비중이 타 건설사 대비 과도한 상황 속 PF대출의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금융채무 및 PF보증채무의 강제적 조정 없이는 현재 위기상황의 타개가 어렵다고 판단해 기촉법상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다수의 다양한 PF 사업과 SOC 사업을 영위하는 특성상 PF대주단을 비롯한 보증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통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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