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이 이끄는 ‘핑크스타’, 90-88로 신지현의 ‘블루스타’ 제압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의 ‘핑크스타’가 신지현(부천 하나은행)이 이끄는 ‘블루스타’를 90대88로 눌렀다.
7일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은 경기 전부터 아산 이순신체육관의 2천309석이 꽉 차면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1쿼터부터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코트에 선수로 나섰고, 핑크스타의 박지현과 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으로 경기를 주도한 핑크스타가 21대12로 앞서 채 1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까지 65대55로 앞선 핑크스타는 4쿼터서도 상대에게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지수(청주 KB)와 이소희(부산 BNK)가 더 이상 골밑을 지키고 이소희의 연속 외곽포가 림을 갈라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다시 가져온 핑크스타는 종료 직전 나온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의 득점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17점을 올린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45표를 얻어 33표의 박지현을 제치고 뽑혔다. 3점슛 콘테스트서는 일본의 카사기가 22득점으로 우승했다.
한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한국 WKBL 라이징 스타와 일본 W리그 라이징 스타의 오프닝 경기서는 한국이 35대4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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