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한 달만에 2%포인트(p) 오른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실시한 조사보다 2%p 올랐다.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59%, 모름 또는 무응답은 6%였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인천·경기에서 31%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그 밖에 강원·제주가 23%에서 4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37%에서 41%로, 서울이 34%에서 36%로, 대전·세종·충청이 34%에서 36%로, 광주·전라가 16%에서 17%로 각각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에서 64%였고,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8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인천·경기(59%→62%)와 서울(58%→59%)에서 증가했고, 40대(77%→81%), 30대(65%→68%), 70세 이상(25%→26%)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52%→43%)와 50대(67%→63%)는 하락, 18∼29세는 66%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p 오른 36%, 민주당은 2%p 하락한 33%로 양당 사이 격차는 3%p였다. 정의당은 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다.
한편, 제22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양당 간 격차는 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안이었다.
또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34%, 민주당이 46%로 조사됐다.
정당이 어떤 인물을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 출신'이 63%, '정치 경험이 없는 신인'이 30%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결 시 후보 적합도는 각각 36%로 동일했다. 같은 질문에서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은 26%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한동훈 54%·이재명 29%)와 70세 이상(한동훈 61%·이재명 21%)에서는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30대(한동훈 24%·이재명 32%), 40대(한동훈 16%·이재명 53%), 50대(한동훈 37%·이재명 42%)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한동훈 43%·이재명 28%), 대구·경북(한동훈 52%·이재명 16%), 부산·울산·경남(한동훈 43%·이재명 29%)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이, 인천·경기(한동훈 32%·이재명 40%), 광주·전라(한동훈 11%·이재명 62%)에서는 이 대표가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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