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새해가 시작된 후 처음 열린 이번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연 3.5%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8회째 연속 동결된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3%포인트 빠르게 인상하다가,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8회 연속 금리를 묶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가 5.25~5.50%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금리 역전폭은 사상 최대인 2.0%포인트가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한은이 동결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3%대에 머무르는 등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국제유가 등이 내리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누적된 비용상승 압력 등이 아직 남아 금리 인하 시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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