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 MSG스피어 같은 K-콘텐츠 랜드마크 필요”…CES에 인천 기업 참여 기대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베품박람회(CES) 2024’ 참석 등 미국 출장을 다녀온 소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참석 등 미국 출장을 다녀온 소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를 다녀온 뒤 인천의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 건설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 시장은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인 ‘매디스 스퀘어 가든(MSG)스피어’를 봤다”며 “인천에도 이 같은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큰 행사는 준비 과정 중에 장소가 제일 중요하다”며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MSG 스피어는 총 23억달러를 투입한 1만8천600석의 공연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구체 모양 건축물이다. 지난해 9월29일 개장했다. 내부엔 1만5천㎡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있고, 외벽엔 하키공 크기의 LED 약 120만개가 있어 구체 형태의 전광판 화면을 보여준다.

 

유 시장은 최근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시민 보고회를 통해 내항 1·8부두에 문화복합시설인 큐브(K-CUBE)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SG 스피어'.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SG 스피어'. 연합뉴스

 

특히 유 시장은 인천 홍보관을 CES 2024에 만든 만큼, 앞으로 새로운 변화를 예상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지난 8~14일 5박 7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시는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홀(North Hall)에 ‘인천·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과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케이-스타트업(K-Startup)관에 참여했다.

 

유 시장은 “중소기업 위주의 인천 홍보관과 함께 메인관에서 인천기업이 참여한 것은 매우 뜻 깊다”고 했다. 이어 “국내의 굴지의 대기업들도 항상 인천과 관련이 있는 만큼 다음 박람회에서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ES를 통해 인천이 여러 미래 전략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지역적 인프라와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CES에 방문한 다른 지자체장과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외교부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개최 도시 공모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 시장은 “당장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개최 도시가) 정해질 것 같지 않다”며 “우선 대형 회의 장소부터 호텔 등 여러가지 시설을 모두 확보해 놓고 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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