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장사시설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천시는 양평군이 추진 중인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화장률의 지속적인 증가와 친환경적인 장(葬)법의 선호 등 장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나 과천시에 화장시설과 종합장례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양평군이 양평지역에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고 과천시가 일정 부분의 사업비 분담금을 부담하는 조건이다. 분담금 비율에 대한 협의는 향후 이뤄질 전망이다.
종합장사시설이 건립되면 과천시민들은 양평군민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양평군은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화장시설, 봉안당, 자연장지, 공영장례식장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초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장사시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장사시설의 건립위치 선정, 주민설명회 진행, 지방재정투자심사 자료 준비 등 해당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과천시는 지난 2018년 의왕시와 의왕 하늘쉼터 광역이용에 관한 협약 체결을 통해 공설추모공원인 하늘쉼터 내 봉안담 635기를 과천시민과 의왕시민이 같은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민 1인 기준 사용료가 협약 전 2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아져 시민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 인근에 화장시설이 없어 먼 타 지역 장사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양평군 종합장사시설이 건립되면 과천시민들이 가까운 지역의 시설을 이용하며 편안하게 추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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