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같은 당 예비후보 고소·비방 선거전 과열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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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찬(안양만안) 예비후보. 본인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종찬(안양만안) 예비후보가 최근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같은 당 강득구 의원의 자녀 입시 문제와 자율대학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강 의원은 김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김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총선 출마선언문에서 자신의 큰딸 특목고 입학과 강 의원의 후원회장인 A교수가 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대학의 자율개선대학 선정에 의혹이 있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관계가 다른 의혹 제기”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딸의 입학은 12년 전의 일로 아이의 입장을 존중해 뜻에 따른 것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A교수의 재직대학이 자율개선대학 선정은 지난 2018년이고, A가 후원회장을 한 시점은 2020년인데 국회의원도 아닌 자신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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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국회의원. 본인제공

 

강 의원은 김 예비후보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으며, 만약 이를 거부하면 고소·고발 등 법적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A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서관계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이 같은 의혹 제기가 억울하면 당장에라도 법적대응을 하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강 의원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한 정치인이라며, 지난 2021년 배재대 자율개선대학 선정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자신을 당장 고소, 고발하라. 사법기관을 통한 철저한 조사만이 진실을 밝힐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의원 측 관계자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후보 간 갈등을 빚는 것이 부적절해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김 예비후보의 의혹 제기는 강 의원 뿐 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을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어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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