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제2경인고속도로변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남동구가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에 조성한 기후대응 도시숲. 남동구 제공
남동구가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에 조성한 기후대응 도시숲.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는 서창동 635 일원 제2경인고속도로변에 유해물질 확산을 막기 위한 4㏊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 등의 유해물질이 도심 생활권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해 발생원 주변에 조성하는 숲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림청이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주요 수종인 교목류 20종 2천418주, 관목류 15종 3만5천840주, 초화류 10종 3만7천690본을 심었다.

 

세부적으로는 곰솔과 스트로브잣나무 등을 식재한 기후대응 도시숲 외에도 대왕참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 꽃아그배나무길 등 주민들을 위한 계절별 힐링길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왕벚나무와 쪽동백, 수국 등 20종의 꽃나무와 구절초, 원추리 등 10종의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길로 꾸몄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도심 내 녹색공간 확보를 위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4단계에 걸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소래논현도시개발지역에 2㏊를, 2021년 제3경인고속도로변에 3㏊, 지난해 남동국가산업단지 인근에 2㏊ 규모로 각각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들었다.

 

구는 올해도 영동고속도로변, 수인분당선변에 국비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으로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악취 등의 공해를 저감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고속도로나 철도변으로 열악한 대기환경에 놓인 주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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