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상의 진료와 보살핌, 치유의 믿음’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의료기관으로, 11개 진료권역별로 진료·인증·교육·병원 시설과 환경·첨단의료 장비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한다.
성빈센트병원은 이에 따라 고난도 중증질환에 진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최상의 진료와 보살핌, 치유의 믿음(The best care, Faith in healing)’이라는 슬로건도 발표했다.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진심을 담은 돌봄을 통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셈이다.
■ 경기남부 최초 대학병원, 진료역량 강화 힘 모은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1967년 경기남부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의과대학 병원이다.
경기남부는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가 많고, 인구 역시 꾸준히 늘어나 상급종합병원 수 대비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중증 질환 환자를 원활하게 수용하고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의 확대가 절실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성빈센트병원은 경기남부의 의료 질 향상과 더불어 지역 대표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장기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비해왔다.
2018년 경기남부 최초로 암병원을 개원했고, 2023년에는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해 중증 및 급성 질환에 대한 진료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던 만큼 의료질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전 부문 1등급을 받았고,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도 전 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고도화된 환기 공조 시설과 각종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중환자실을 추가 확장하면서 양질의 중환자 집중 치료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협력병·의원과 진료의뢰·회송 시스템을 적극 활성화하며 지역사회 안에 있는 의료기관과의 의료전달체계도 공고히 다졌다.
■ ‘최초에서 최고로’…선도적 의료기관으로의 도약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하게 된 성빈센트병원은 이제 더 큰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증 질환 및 필수 의료 등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료역량과 서비스 역량을 결집시켜 ‘최초에서 최고를 이뤄내는 선도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성빈센트병원은 올해를 ‘혁신을 통해 병원 전반의 문화와 체질을 개선해 고객과 교직원 모두 행복한 병원으로 거듭나는 한 해’로 설정했다. 의료의 질적 수준과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표 개선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확대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난도 중증 질환에 보다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심뇌혈관센터 지정 및 BMT 병동 확대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 관련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성빈센트병원의 설립 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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