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올해부터 고물가·고금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
31일 군에 따르면 민선8기 실천 과제인 ‘성장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2024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세웠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2차보전 지원사업, 옹진군 소상공인 연합회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군은 점포환경 개선, 스마트 기술 구축, 위생 안전 등 쾌적한 점포환경 제공을 이해 업체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추가 사업도 구상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카드 매출액의 0.5%, 업체당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또 소상공인들이 군과 협약한 금융기관을 이용 시 최대 5천만원 이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주고 대출 이자 차액의 3%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군은 관내 소상공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에 운영비 1천440만원, 사업비 50만원을 지급한다.
이들 사업들은 수년 째의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 섬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아 수입이 한정적인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군은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등을 파악하는 한편, 현장에서 이들의 경영 실태를 직접 살펴봤다. 실제 상당수 소상공인들은 이동이 쉽지 않는 도서지역이라 손님도 많지 않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포의 작은 부분을 수리하는데도 오랜 기간이 걸리고 수리 비용도 육지보다 2~3배 더 드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지속해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면 지원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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