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원 찾은 한동훈, 철도 지하화 카드…표심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를 통한 지역의 상전벽해 구상을 내놨다.

 

지난 1월9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철도지하화 특별법(‘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의 실질적인 효과를 내세워 수원 등 경기도내 철도 관통 지역을 복합 개발하는 등 4·10 총선 경기도민의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31일 천천동 보도육교(수원특례시 장안구)에서 성균관대 방향까지 약 400m를 걸으며 경부선이 가로지른 지역의 현황을 살펴봤다. 이윽고 천천동 한 카페에서 경부선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한 한 수원시민과의 간담회에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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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수원특례시 장안구 천천동 보도육교에서 경부선 지상 철도 관련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등 수원지역 예비후보들과 총선 4호 약‘구도심 함께 성장’을 발표했다. 윤원규기자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철도는 수원을 동과 서로 갈랐으며 잘못된 목적은 아니었다. 이 철도는 일제시대 만들어졌고 이후 수원 발전을 견인했으나 동서를 명백히 가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그 육교 외엔 없으며 이것도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것이다. 이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이 수원의 동서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와서 보니 그동안 (철도 지하화를) 하지 못한 것은 알겠다.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어렵기 때문에 하겠다는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는 수원만의 문제가 아니며 많은 도시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철도 지하화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권역 광역급행열차 도입 ▲구도심 융복합 정비 등을 담은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의 비용 문제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천천동 방문에 앞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도 지하화) 편익이 굉장히 많고 이는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상해 보자. 지금 육교와 철도가 덮이고 그곳에 공원과 산책로가 생기면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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