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62, 인천 부평갑)의 복당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8일 용산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탈당한 이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인천 부평구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도부의 권유를 받아들이며 ‘당을 잠시 떠나지만 흔들림 없이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평갑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당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지난 6일 이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점 등이 이번 당 지도부의 심사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분석한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현재 총 16건의 재심 신청 가운데 15건을 기각하고, 1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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