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제2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9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총 4천217억2천800만원을 들여 어르신들을 위한 43개의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각종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다. 구는 독거 및 저소득 등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추진 방향으로 잡고 있다.
우선 구는 ‘활동적인 참여도시’, ‘조화로운 배려도시’, ‘편안한 힐링도시’ 등 3개 추진 전략과 8개 사업 영역을 정했다. 활동적인 참여도시 전략에는 중장년층의 전문역량 강화 교육과 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지원, 말벗상담 서비스,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등을 포함했다. 이어 조화로운 배려도시에는 치매노인 실종 예방 서비스와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등의 사업이 있다. 편안한 힐링도시에는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 노후안정을 위한 기초연금 지원 사업을 담았다.
이중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와 화도진 소식지 어르신 콘텐츠 추가, 찾아가는 효·인성 교육 등은 제2기부터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구는 이달 중 제2기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에 제출한다. 이어 오는 4월에 재인증 기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이 같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요 사업을 조사하기도 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타 지역에 비해 어르신 비율이 높다”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과 복지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확대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21년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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