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연락이 안돼요" 함께 사는 삼촌 둔기로 살해한 조카 구속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함께 사는 삼촌을 살해한 조카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2시40분께 “3일째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70대 남성 B씨의 아들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B씨가 집에 있을 것으로 판단, 영통구 원천동 빌라 2층 B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경찰은 소방과 공동대응을 통해 잠겨 있는 문을 강제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 베란다에서 이불에 싸인 채 사망한 B씨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방문을 걸어잠그고 숨어 있던 A씨와 대치 끝에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불상의 이유로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와 B씨는 삼촌과 조카 관계로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일시와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